위믹스가 결국 상장폐지를 당한 건 유통량 때문이다. 위믹스팀은 스스로 코인 거래소에 밝힌 월별 유통량 계획을 초과하는 위믹스를 유통했다. 예를 들어 위믹스팀은 가격이 고정된 코인인 '스테이블코인'을 신규 발행하기 위해 위믹스를 담보로 사용했고, 자회사 담보대출을 통한 현금 창출에도 위믹스를 사용했지만 유통량으로 적시에 반영하지 않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는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가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달 26일 위믹스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2배 넘게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의혹을 샀던 일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지난달 25일 3000억원대였던 위믹스 시총은 큰 가격 변화가 없었음에도 다음날인 26일 8000억원대로 표기됐다. 논란이 일자 위메이드는 "코인마켓캡에 위믹스 유통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업데이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위믹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